두산 베어스가 선수 4명과 계약하는데 186억원을 사용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시계방향) 두산이 계약한 자유계약선수 박찬호, 조수행, 최원준, 이영하의 모습.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자유계약선수(FA) 4명을 잡은 두산 베어스가 구단 한 시즌 최다 지출 신기록을 세웠다.
두산은 지난 18일부터 28일까지 선수 4명과 계약하는데 186억원을 사용했다. 지난 18일 KIA타이거즈에서 활약한 유격수 박찬호(4년 80억원)를 영입하고 같은날 도루왕 출신 조수행을 4년 16억원으로 잔류시켰다. 지난 27일에는 선발과 불펜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이영하와 4년 52억원, 28일 최원준과 4년 38억원에 계약했다.

두산은 김현수에도 오퍼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현수가 3년 50억원에 KT위즈행을 택하며 계약은 무산됐다.
두산 베어스가 한 시즌 최다 지출을 기록했다. 사진은 (왼쪽부터)두산에서 활약한 허경민과 정수빈, 양의지의 모습. /사진=뉴스1
두산이 이번 스토브리그에 역대 한 시즌 최다 지출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2021년이다. 당시 두산은 허경민(4+3년 최대 85억원)과 정수빈(6년 56억원)을 잡는데 총 176억원을 사용했다. 다만 허경민이 2024시즌을 마친 후 3년 20억원 옵션 포기 후 옵트아웃을 선언해 실제로 사용한 금액은 156억원이다.
최다 지출 3위는 2023년이다. 당시 두산은 이승엽 전 감독 취임 선물로 리그 최고 포수인 양의지를 4+2년 152억원에 데려왔다.


2025시즌을 9위로 마친 두산은 김원형 두산 신임 감독을 선임하며 화끈한 지원사격에 나섰다. 김재호 은퇴 후 오랫동안 해결하지 못한 주전 유격수를 찾았으며 내부 FA를 잡아 전력 약화를 막았다. 다만 옵트아웃을 선택한 홍건희, FA를 신청하지 않고 옵션으로 자유의 몸이 된 김재환 등이 이탈한 상황이라 추가 전력 보강이 있을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