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말 성금 기탁은 1999년 처음 이뤄진 이후 올해로 27년째 이어지고 있다. 성금 규모는 1999~2003년 매년 100억 원, 2004~2010년 200억 원, 2011년 300억 원을 기탁했고 2012년부터는 매년 500억 원씩 전달하고 있다.
삼성은 미국 관세 압박·고환율 등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수준의 성금을 마련했다. 올해 성금은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물산, 삼성E&A, 제일기획, 에스원 등 23개 관계사가 참여해 조성했다.
임직원들의 자발적 모금도 포함됐고 성금은 청소년 교육지원과 사회적 약자 지원에 사용된다. 김병준 회장은 "삼성의 꾸준한 나눔이 청년들이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데 디딤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석훈 사장은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사회와 함께 성장한다는 원칙을 지켜가고 있다"며 "이번 성금이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내년도 기부 약장에 삼성 임직원 참여도 활발하다. 회사 임직원들은 11월 한 달간 '기부약정 캠페인'을 통해 2026년에 참여할 CSR 프로그램과 기부액을 선택했다. 약정액은 내년부터 매월 급여에서 자동 기부되며 회사는 동일한 금액을 매칭한다.
임직원들은 금전 기부 외에도 재능기부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삼성은 유니세프·푸른나무재단·굿네이버스·세이브더칠드런 등 7개 NGO와 협업해 제작한 CSR 달력 33만부를 임직원에게 배포했다. 달력에는 취약계층 아동 지원· 청소년 학습지원·학교폭력 예방·장애인 사회참여 지원 등 삼성의 CSR 활동이 담겼다.
청소년 교육과 상생협력 중심의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하고 있다. 삼성은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 비전 아래 삼성청년SW·AI아카데미·삼성희망디딤돌·삼성드림클래스·삼성푸른코끼리·기능올림픽 기술 교육 등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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