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될 반도체는 대한민국의 군 저궤도 위성통신 실현을 위한 핵심 부품으로 우주 환경에서 지상과의 위성통신을 안정적으로 송수신하는 역할을 한다. 국방 반도체는 미사일·레이다·군용 통신 등 첨단 무기 체계에 사용되는 특수 반도체로 신뢰성과 안정성이 핵심요건이다.
한화시스템의 우주반도체는 아날로그가 아닌 디지털 방식의 빔포밍(받은 신호를 집중시키는 기술)을 지원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실시간으로 빔을 형성·제어하며 아날로그 대비 안정적인 초고속·대용량 통신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다채널로 제작돼 공간 낭비를 줄이고 주파수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적은 수의 반도체 소자로도 원활한 통신기능 수행이 가능하며 크기 및 면적이 작은 통신위성에도 탑재할 수 있다. 우주반도체가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군용 우주인터넷으로 불리는 군 저궤도 위성통신은 작전지역 내 통신 음영구역 및 통제거리에 제약을 받지 않으면서도 끊김이 발생하지 않는 초연결·초고속 통신 서비스다. 한화시스템은 2023년 11월 '상용 저궤도위성 기반 통신체계' 사업을 착수해 육해공군 기존 전술망과 통신망을 연동하는 신속시범사업을 수행 중이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자주적인 K우주국방 실현에 다가섰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첨단 우주자산을 국산화 하는데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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