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가 2만9357대로 집계됐다. 사진은 'BMW XM 레이블'. /사진=BMW코리아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 11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가 총 2만9357대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23.4% 증가한 수치로 11월까지 누적 등록대수는 27만8769대를 기록했다. 최근 5년 내 가장 높은 누적 판매량이다.

브랜드별로는 테슬라가 7632대(점유율 26.0%)로 가장 많이 등록됐고 BMW가 6526대(22.2%), 메르세데스-벤츠(벤츠)가 6139대(20.9%)로 뒤를 이었다. 테슬라 모델 Y는 6180대가 판매돼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 1위를 유지했다.


올해 1~11월 누적 등록대수는 BMW가 7만541대로 먼저 7만대를 돌파, 벤츠가 6만260대, 테슬라가 5만5594대를 기록했다.

연료별로는 하이브리드가 1만5064대(51.3%)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전기는 1만757대(36.6%)로 전년 동기(5238대)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달 수입차 신규 등록 중 친환경차 점유율은 88%에 육박했다.

가솔린(3210대, 10.9%)과 디젤(326대, 1.1%)은 전년보다 각각 33.4%, 28.4% 줄어 순수 내연기관 차들의 출시와 판매 감소가 이어졌다.


국가별로는 독일 브랜드가 1만4622대로 점유율 49.8%를 기록했다. 스웨덴 1830대(6.2%), 영국 1369대(4.7%) 등을 포함한 유럽 브랜드 비중은 61.3%로 수입차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정윤영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11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10월 추석 연휴로 등록대수가 일시 감소했던 기저효과와 더불어 각 브랜드의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