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 우승에 일조한 베테랑 내야수 미겔 로하스가 LA다저스와 동행을 이어간다. 사진은 다저스에서 활약한 로하스. /사진=로이터
베테랑 유틸리티 플레이어 미겔 로하스가 LA다저스와 동행을 이어간다.
MLB닷컴은 4일(한국시각) "미겔 로하스가 다저스와 1년 550만달러(약 80억원)에 계약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2014년 다저스에서 데뷔한 로하스는 2015년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된 후 8시즌 동안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다. 2023시즌을 앞두고 다시 다저스로 돌아왔고 전천후 내야 멀티플레이어로 활약 중이다.


특히 다저스에선 두 시즌 연속 월드시리즈(WS) 우승을 차지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로하스는 2024시즌 10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3(307타수 87안타) 6홈런 36타점 41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47로 활약해 WS 우승을 이끌었다.

로하스는 올시즌 유격수 무키 베츠, 2루수 토미 에드먼, 3루수 맥스 먼시의 백업을 맡으며 만능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활약했다. 특히 WS 7차전 9회말 공격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 마무리 제프 호프만을 상대로 동점 홈런을 쏘아 올려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가기도 했다. 또 연장 11회 수비 상황에선 WS 동안 벤치에만 머무른 김혜성과 교체되며 출전 기회를 챙겨줬다. 결국 다저스는 연장전 끝에 WS 우승을 차지했다.

로하스는 이미 2026시즌을 마친 후 은퇴할 것을 발표했다. 은퇴를 앞두고 FA가 된 로하스는 다저스에서 선수 커리어를 마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