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대학교 병원에 따르면 척추 측만증은 서 있을 때 양쪽 어깨의 높이와 가슴 크기가 다른 게 특징이다. 등 뒤에서 보면 견갑골이 튀어나오거나 등이 불균형적으로 튀어나오기도 한다. 똑바로 선 자세에서 등을 90도 정도 앞으로 구부리게 하고 뒤쪽에서 관찰할 경우 등이 휘거나 견갑골 또는 갈비뼈가 한쪽만 튀어나온 모습이면 척추 측만증일 가능성이 크다.
척추 측만증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대부분(85~90%)의 척추 측만증은 원인을 알 수 없다. 이러한 경우를 특발성 척추 측만증이라고 한다. 가장 흔한 청소년기 특발성 척추 측만증 환자는 보통 외관상 변형 외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으나 드물게 증상이 있는 경우 요통이 가장 흔하다. 다만 측만증 환자의 요통은 정확한 빈도를 알기 어렵고 척추가 휜 부위나 정도, 척추의 퇴행성 관절염의 정도와는 별로 관계가 없다.
척추 측만증 치료는 보조기 치료와 수술적 치료가 대표적이다. 보조기 치료는 측만이 유연해 쉽게 교정되고 측만 각도가 20~40도일 때 주로 사용한다. 성장이 적어도 2년 이상 남아 있는 환자에게 효과적이다. 수술적 치료는 외관상 용납될 수 없을 정도로 측만이 심할 때 시행한다. 수술 후 며칠 내에 일어서서 걸을 수 있으며 보통은 보조기 없이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다.
서울대병원은 "척추 측만증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으로 알려진 것은 아직 없고 조기 발견이 가장 중요하다"며 "척추 측만증이 있다고 해서 운동을 제한하거나 생활습관을 바꿀 필요는 없으며 측만의 정도가 작은 경우는 정상인과 같다고 여기고 생활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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