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예산을 메타버스가 아닌 AI에 집중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지난 9월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 메타 본사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스마트 안경을 소개한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의 모습. /사진=로이터
메타가 예산을 AI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메타는 메타버스 부문 예산을 최대 30% 삭감을 논의하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2021년 페이스북을 메타로 사명 변경하며 가상현실(VR) 헤드셋을 통한 '메타버스' 구축에 나섰다. 하지만 메타는 VR-AR(증강현실) 부문인 리얼리티랩스에 2021년 이후 806억달러(약 118조7641억원)를 투입했지만 매출은 97억달러(약 14조2929억원) 정도였다.


이에 저커버그는 최근 AI에 자금을 집중하며 내부 조직을 재편했다. 오픈AI, 애플, 구글 등에서 고위 인재를 영입하는 공격적 채용을 진행했고 애플 최고 디자인 임원 중 한 명인 앨런 다이를 영입해 AI 기반 제품 디자인 스튜디오를 신설하는 등 AI 개발 조성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