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히로뽕을 밀매하다 적발된 50대 한국인 회사 임원과 일본인 무직자 등 4명이 현지에서 체포됐다. 사진은 일본 경찰이 순찰 중인 모습. 해당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 없음. /사진=로이터
일본에서 히로뽕을 소지하고 사용하다 적발된 50대 한국인 회사 임원과 일본인 무직자 등 4명이 현지에서 검거됐다. 경찰이 이들에게 압수한 히로뽕 양은 1989년 이후 현지 지역 경찰이 수사한 밀매 거래 중 최대다.
지난 6일 일본 매체 후쿠이신문에 따르면 현지 수사당국은 전날(5일) 후쿠이현 쓰루가시에 거주하는 한국 국적 회사 임원 김모씨(51)를 각성제취체법(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같은 혐의로 쓰루가시 거주 무직자 후루이 도키요시(61), 구매 고객인 오노시 거주 페인트공 A씨(42)와 B씨(43)도 체포됐다.

김씨와 후루이는 지난 10월20일 후루이의 자택에서 밀매 목적으로 각성제 0.9g을 소지하고 현 내 또는 그 주변에서 각성제를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울러 A씨는 지난달 17일 자택에서 0.7g 마약을 소지한 혐의, B씨는 지난달 15일 나고야 시내 등에서 누군가로부터 마약 소량을 약 5만엔(47만원)에 넘겨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와 후루이가 A씨와 B씨 같은 고객과 전화로 연락을 주고받은 후 대면 방식으로 마약을 건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후루이의 자택에서 마약 135g을 압수했다. 이는 소매 가격 기준 약 784만엔(7447만원)에 달하는 규모로 1989년 이후 현지 경찰이 단독 수사한 히로뽕 밀매 거래 중 최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