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영화계에 따르면 김지미는 미국에서 눈을 감았다. 대상포진으로 고생한 후 몸이 약해지면서 눈을 감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영화인총연합회는 이날 김지미의 별세 소식을 접했다며 유족과 영화인장을 준비하고 있다. 아직 고인의 빈소는 정해지지 않았다.
1940년 충남 대덕군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7년 고등학교 시절 영화 '황혼열차'로 데뷔했다. 대표작인 임권택 감독의 '길소뜸'을 비롯해 700여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빼어난 미모와 연기력으로 동양의 '엘리자베스 테일러'로 불린 한국 영화계 대표 스타 배우다.
고인은 파나마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대종상 여우주연상 등을 수상했다. 2010년에는 '화려한 여배우'라는 이름으로 '영화인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또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을 역임하고 제작사 '지미필름'을 설립하는 등 한국 영화계 발전에 힘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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