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진웅이 과거 소년범 이력 등이 발각돼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또 그를 향한 폭로가 등장했다. 사진은 배우 조진웅 모습. /사진=스타뉴스
배우 조진웅이 과거 소년범 이력 등이 드러나 은퇴를 선언했으나 그에 대한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조진웅이 서둘러 은퇴 선언한 이유'라는 제목의 글이 빠르게 확산했다. 자신을 업계 종사자이며 조진웅 폭행·폭언 목격자라고 소개한 글쓴이 A씨는 "(조진웅이 은퇴한 이유는) 지금 이 상황에서 개기면 연쇄적으로 터질게 많아서"라고 운을 뗐다.

A씨는 "영화 '대장 김창수' 회식 자리에서 조연배우 정모씨한테 연기력으로 시비 걸다 주먹다짐 및 난장까지 갔다"며 "매니저가 집으로 피신시키고 당시 조진웅 회사 대표가 정씨에게 사과하고 난리도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술만 먹으면 영화계 동료들하고 매번 트러블 나고 분위기 XX 내는 배우로 소문이 자자했다"며 "안 좋은 언행이 쌓이고 쌓여 영화계 캐스팅 기피 대상이었는데 이번에 과거사 제대로 터지고 골로 간 것"이라고 밝혔다.


A씨는 "아는 사람은 다 안다. 또 한결같이 참 오래도 버텼다고 얘기한다. 조진웅은 업보가 너무 심각하다"며 "시그널은 전작이 워낙 사랑받아서 캐스팅 된 거지 최근 이미지가 너무 안 좋게 박혀 있어서 일이 안 들어온 지 꽤 됐다. 그래서 생각해낸 묘수가 좌파 코인이고 정치 쪽"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진짜 술자리에서 만나며 이런 진상 또 없다"며 "정말 근엄하게 젠틀하게 시작해서 개 되는데 안 겪어본 사람은 모른다. 그냥 딱 수준이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A씨의 주장이 사실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조진웅에 대한 폭로는 지난 5일 등장했다. 디스패치는 조진웅이 고교 시절 무리를 지어 다니며 차량 절도 등 중범죄를 저질러 소년법상 보호 처분을 받아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보도했다. 또 성인이 된 후 극단 단원을 구타해 폭행 혐의로 벌금형을 받았으며 음주운전 전과가 있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조진웅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배우에게 확인한 결과 미성년 시절 잘못했던 행동이 있었음을 확인했다"면서도 "성폭행 관련한 행위와는 무관하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럼에도 파장이 이어지자 결국 조진웅은 은퇴를 선택했다. 그는 지난 6일 소속사를 통해 "저의 과거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실망하게 한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모든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 배우의 길에 마침표를 찍으려 한다"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