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10일 통일교와의 연관설에 대해 부인했다. 사진은 지난달 7일 정 전 실장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 공판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시스(공동취재)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와의 연관설에 대해 강력 부인했다.
10일 뉴스1에 따르면 김지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공지를 통해 "최근 통일교 측이 정 전 실장과 접촉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정 전 실장은 '해당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통일교 측과 어떠한 접촉도 없었다'고 밝혀왔다"고 전했다.

지난 9일 건진법사 전성배씨의 알선수재 혐의 속행 공판에서는 통일교측이 2022년 대통령 선거 직전 이 대통령과 윤석열 전 대통령 모두에게 접촉을 시도한 정황이 담긴 통일교 간부의 통화 녹취가 다수 재생됐다. 이중 한 녹취에서 정 전 실장의 이름이 나왔다.


이 녹취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2022년 1월25일 이현영 전 통일교 부회장과 '한반도 평화서밋' 행사 축사에 대해 통화한 녹취로 그는 "정 전 실장이나 그 밑에 쪽은 화상대담이잖아. 헐러리(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정도는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정 전 실장은 2022년 1월 당시 이재명 캠프의 선거대책위원회 비서실 부실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