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나래가 이른바 '주사이모'에게 불법 의료 행위를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주사이모'와 친분 논란이 불거진 샤이니 키가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사진은 그룹 샤이니 키 모습. /사진=뉴시스
방송인 박나래가 이른바 '주사 이모'에게 불법 의료 행위를 받았다는 의혹이 커지는 가운데, 팬들이 '주사이모'와 친분 논란이 불거진 샤이니 키에게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10일 키 인스타그램에 게재된 각종 게시물에는 '주사 이모'와의 친분 의혹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누리꾼들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주사 이모랑 친한 거 맞냐" "꼼데 사진 해명해라" "다들 아니라고 반박하는데 왜 키만 조용하냐" "빨리 해명해달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박나래는 전 매니저 갑질 의혹, 대리처방, 불법 의료행위 논란 등에 휩싸였다. 이 과정에서 박나래가 '주사 이모'로 불리는 A씨에게 의료 시설이 아닌 일산 한 오피스텔, 차량 등에서 불법 의료행위를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나래 측 법률대리인은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박나래의 의료행위에는 법적으로 문제 될 부분이 전혀 없다"고 반박했으나 논란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았다.


이후 '주사 이모' 불똥은 여러 연예인에게까지 확산했다. 특히 A씨 인스타그램에서 키의 반려견으로 추정되는 강아지의 사진과 영상이 올라와 이목이 쏠렸다. A씨는 "꼼데야 10년이 넘었는데 왜 아직도 째려보는 거야"라며 키와 오랫동안 관계를 맺고 있는 사이임을 암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키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아직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반면 가수 겸 작곡가 정재형은 자신과 '주사 이모'의 친분 논란이 불거지자 발 빠르게 반박에 나섰다. 10일 MBC 공식 유튜브 채널 등에는 지난해 12월13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 박나래·정재형의 김장 에피소드가 담긴 영상 여러 편이 비공개 처리됐다.


해당 회차에는 박나래가 정재형을 자택에 초대해 김장 80포기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때 김장 중 힘들어하던 정재형은 박나래에게 "내일 링거 예약할 때 나도 예약해야 한다?"라고 말했고 박나래는 "어 오빠. 같이 해줄게"라고 답했다. MBC 측은 박나래가 '주사 이모'에게 불법 의료 행위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이를 연상시키는 '링거'가 언급된 영상을 비공개 처리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정재형이 '주사 이모'와 친분이 있는 것 아니냐는 무분별한 추측이 등장했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정재형 소속사 안테나는 공식 입장을 내고 "사실이 아닌 이야기들이 와전되는 것을 바로 잡기 위해 입장을 전한다. 논란 중인 예능 방송분과 관련해 더 이상의 오해를 막고자 해당 사안과 일체 무관함을 분명히 밝힌다"며 "(정재형은) '주사 이모'와 친분은 물론 일면식도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