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 닷컴이 이정후의 내년 시즌 타율 0.270을 기록할 것이라 예측했다. 사진은 샌프란시스코에서 활약 중인 이정후(왼쪽)와 엘리엇 라모스. /사진=로이터
야구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이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내년 성적을 예측했다.
팬그래프닷컴은 11일(한국시각) 야구 예측 프로그램 ZIPS를 활용해 샌프란시스코 선수들의 2026시즌 성적을 예측했다. 프로그램이 예측한 이정후의 내년 성적은 타율 0.270(497타수 134안타) 9홈런 56타점 62득점 7도루 출루율 0.332 장타율 0.398 OPS(출루율+장타율) 0.730다.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는 2.1이다.

팬그래프닷컴은 지난해 12월 이정후의 2025시즌 예상 성적으로 타율 0.281 7홈런 48타점 46득점 OPS 0.737로 예상했다. 실제 이정후의 2025시즌 성적은 타율 0.266 8홈런 55타점 73득점 10도루 OPS 0.734다. 타율은 예상보다 낮았지만 타점과 득점은 예상보다 높았다. OPS는 예상과 거의 비슷했다.


이정후는 2024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달러(약 1664억원)에 계약 후 메이저리그(ML)로 진출했다. 그러나 지난해 5월 수비 중 불의의 부상을 당했고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했다.

아쉬운 성적을 남긴 이정후는 올시즌 풀타임 소화에 성공하며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지난 4월까지 3할대 타율을 유지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6월 월간 타율 0.143에 그치며 슬럼프를 겪기도 했다. 다행히 후반기 57경기에서 타율 0.293 OPS 0.759로 반등에 성공했다.

버스터 포지 샌프란시스코 사장은 시즌을 마친 후 "올해는 이정후에게 정말 중요한 해였다. 체력적으로 적응하는 데 시간이 좀 걸렸던 것 같다"며 "내년이 정말 기대된다. 변화에 잘 적응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