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통일교 관련 의혹에 이름이 거론된 것을 두고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연락처도 없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9월8일 강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1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통일교 관련 의혹에 자신의 이름이 거론된 것에 대해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연락처도 없다"고 강력히 부인했다.
12일 뉴스1에 따르면 강 의원은 이날 매체와의 통화에서 "당시 제20대 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대통령이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과 대담했는데 날짜 및 시간, 섭외는 모두 정해진 상태에서 사회만 봤다. 나중에 여야 모두 당시 통일교를 통해 들어온 일정이란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이현영 전 통일교 부회장이 윤 전 본부장과 통화에서 자신의 이름을 거론했으나 정작 본인은 통일교 쪽 인물이라는 사실조차 몰랐다"고 전했다. 그는 "이 부회장 명함을 받았는데 천주교 단체 소속인사로 적혀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록을 찾아보니 2022년 7월 말에 의원회관에 일정이 들어와 있었다"며 "와서 인사를 한 것 같다. 그게 전부"라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2022년 제20대 대선 캠프에서 주요 인사와 이 후보의 대담과 관련해 대외 섭외부터 기획을 맡았기 때문에 본인의 이름이 거론이 된 것이지 통일교와 접점이 있는 것이 아니라는 취지다.

모 언론은 통일교가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이 후보와 미국 측 유력 인사의 대담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윤 본부장이 강 의원의 이름을 거론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