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성시경에게 상당한 금전적 피해를 끼친 매니저가 업무상 횡령 혐의 불송치 처분을 받은 것에 대해 성시경 측이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가수 성시경 모습. /사진=머니투데이
가수 성시경과 10년 넘게 함께한 매니저가 업무상 횡령 혐의 불송치 처분을 받은 가운데 성시경 측이 입장을 밝혔다.
12일 성시경 소속사 에스케이재원은 공식 입장을 내고 "당사는 이번 사안을 신중하게 진행해 오던 중 신원을 알 수 없는 제삼자가 영등포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랜 기간 신뢰를 쌓아온 전 매니저와의 일인 만큼 이번 상황이 원만하게 마무리되기를 바라고 있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피해를 보신 분들의 상황 회복이 최우선이라고 판단하고 있으며 각 당사자분께서 원하시는 방식에 따라 사과와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할 예정이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추측이나 확대 해석이 이어지지 않기를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부연했다.


최근 성시경은 오랜 기간 함께해 온 매니저 A씨로부터 수억원대의 금전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성시경과 10년 넘게 동행한 매니저로 알려졌다. 성시경은 A씨 결혼식 비용을 전액 지원해 줬을 정도로 그를 각별히 아꼈다. 유튜브 채널, 방송에서도 함께 출연해 팬들에게도 익숙한 인물이다.

지난달 3일 성시경 측은 "성시경 전 매니저가 재직 중 업무 수행 과정에서 회사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당사는 내부 조사 결과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했고 정확한 피해 범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같은 달 10일 영등포경찰서에는 A씨의 '공연 티켓·정산 대금 전용' 의혹과 관련해 업무상 횡령 혐의 등으로 처벌해달라는 고발장이 접수됐다. 다만 경찰은 12일 A씨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성시경 측이 처벌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찰은 "성시경 소속사(에스케이재원) 측에서 처벌을 원하지 않았고 고발인인 제삼자가 관련 내용도 정확히 모르다 보니 수사를 더 이상 진행하기 어려워 불송치 결론을 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