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KB금융지주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부자가 생각하는 부자의 자산 기준은 총자산 100억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자라면 총자산으로 얼마 정도여야 한다고 생각하나'는 질문에 2012년 100억원으로 여겨진 이후 '100억~300억원 미만' 응답률은 2012년 55.9%에서 2021년 40.3%, 2025년 39.8%로 하락했다. '500억원 이상' 응답률은 2012년 6.6%, 2021년 5.8%, 2025년 12.8%로 상승했다.
자산 유형별로는 부동산자산이 50억원은 돼야 부자라고 할 수 있다고 봤고 2021년 이후 5년간 변화가 없었다. 금융자산은 2021년과 2022년 30억원에서 2023년 40억원, 2024년 35억원, 2025년 40억원으로 늘었다.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을 보유한 한국 부자는 2011년 13만 명이었으나 2025년에는 47만6000명으로 3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한국 부자의 절반 가량(43.7%)인 20만7000명은 서울에 살고 있다.
한국 부자가 선호하는 향후 5년간 투자 선택지로서 부동산은 하락하고 금융상품과 기타자산에 대한 기대감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부자 10명 중 6명(59.3%)은 5년 안에 부동산 투자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예상했지만 올해는 금융투자(43%), 부동산투자(41%), 기타자산(16%) 순이다.
자산유형별로 2023년 중장기 투자처 1위를 차지한 '거주용 주택'(26.5%)은 2025년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19.3%로 감소하며 2위로 내려왔다. 재작년 2위를 차지한 '주식'(18.0%)은 2022년 이후 이어져 온 주식 강세장에 힘입어 2025년 1위(28.5%)로 올라섰다.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금·보석'과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부각되는 '가상자산'에 대한 기대감은 최근 3년동안 각각 약 2배, 4배 가까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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