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이번 주에도 부처 및 기관을 상대로 업무보고를 이어간다. 외교·안보 분야 등을 제외하곤 모두 생중계가 예고됐다.
14일 뉴스1에 따르면 이번 주 보고는 보건복지부·문화체육관광부·산업통상부 등 14개 부처 및 산하기관이 대상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11~12일 기획재정부와 농림축산식품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7개 부처 업무보고를 받은 바 있다.

지난주 업무보고 과정에서는 쿠팡 등 법을 위반한 기업에 대한 경제 제재가 강조됐다. 개인정보 유출 기업에 대해 이 대통령은 "직전 3개년 중 매출액이 제일 높은 연도의 3%로 고치자"고 시행령 과징금 규정을 직접 제안하기도 했다.


이번주 업무보고 대상에 공정위가 포함된 만큼 후속 경제제재 방안 등이 점검될 것으로 여겨진다. 국무회의에서 경제적 제재 현실화를 위해 공정위 강제조사권 부여 방안도 검토되기도 했다.

한-미 통상·안보 협상 후속 조치도 집중적으로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국가안보실 산하에 3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핵잠수함,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권한, 국방비 증액 등 한미 간 합의 사항을 이행하기 위한 관계 부처와 함께 실무 작업에 돌입했다. 업무보고에서는 국민연금 개혁, 남북관계 개선, 인공지능(AI) 산업 발전에 따른 전력수급 계획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이 대통령은 오는 15일 통룬 시술릿 라오스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통룬 주석의 방한은 한국과 라오스의 재수교 30주년을 맞은 것으로 라오스 국가주석의 방한은 12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