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폴란드 민간 SMR 개발사 신토스그린에너지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은 (왼쪽부터) 신토스그린에너지 미하우 소워보프 회장과 삼성물산 오세철 대표이사가 업무협약을 맺은 모습. /사진제공=삼성물산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폴란드 민간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사와 협력해 중·동부 유럽 원전 시장 공략에 나선다.
15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폴란드의 신토스그린에너지와 SMR 개발 협력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신토스그린에너지는 폴란드에서 SMR 사업과 중·동부 유럽 청정에너지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는 회사다. 주요 기술 중 하나로 평가받는 ΄BWRX-300΄을 활용해 2030년대 초반까지 최대 24기의 SMR 건설을 목표하고 있다.


BWRX-300은 비등형 경수로(BWR)를 개량한 300MW 규모의 SMR 기술이다. 북미·유럽 최초 SMR인 캐나다 온타리오 사업에 건설이 진행 중이다. 스웨덴 국영 전력회사 바텐폴이 스웨덴 링할스 원전 사업에서 해당 기술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두 회사는 업무협약을 통해 폴란드 SMR 사업 개발에 필요한 타당성 조사, 부지 조사, 환경영향평가 등에서 협력을 진행한다. 이를 바탕으로 신토스그린에너지가 추진하는 중·동부 유럽 시장까지 협력을 지속할 전망이다.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이사는 "신토스그린에너지와의 협력은 폴란드와 중·동부 유럽 진출의 기반을 확보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