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호주 경찰은 시드니 본다이 해변 총격 사건의 용의자는 부자 관계로, 사지드 아크람(50)과 아들 나비드 아크람(24)이라고 밝혔다. 현재 제3의 용의자는 찾고 있지 않다.
아버지 사지드는 현장에서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아들 나비드는 중상을 입고 경찰의 호송 하에 병원으로 이송됐다.
말 래넌 뉴사우스웨일스 경찰청장은 "사지드는 지난 10년간 총기 소지 허가증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총기 6정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 시드니 교외에 있는 아크람의 자택을 급습해 현장에서 총기 6정을 확보했다. 경찰은 범행 현장 근처에 주차된 차에서 사제 폭탄을 발견해 제거 요원을 투입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14일 오후 6시30분쯤 아크람 부자는 시드니 유명 해변인 본다이 비치에서 유대교 전통 축제 '하누카' 시작을 기념하는 '해변 하누카' 행사가 열리던 중 총기를 난사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어린이 1명을 포함해 16명이 숨졌고 40명이 다쳤다. 이들이 사건을 일으킨 직접적인 범행 동기가 무엇인지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