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티앤알바이오팹은 2018년 상장 이후 오랜 기간 국가별 인증 및 승인 절차를 진행해왔다"며 "최근 유상증자 완료로 재무구조도 안정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화장품 자회사 '블리스팩'을 통한 실적 개선을 보여주고 있어 주목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내년에 기업가치 상승을 이끌 모멘텀들이 있다고 했다. 그는 "재생의학 및 바이오써지컬 부문에서의 성과도 주목한다"며 "지난 6월 FDA(미국식품의약국)에 허가 접수한 3D 프린팅 두개골 임플란트는 내년 1분기 중 승인을 기대한다"며 "해당 제품은 2021년 국내 허가 이후 80여개 병원에 공급 중인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 시장도 준비 중이며 중국 의료기기 업체 '천진 캉얼'과 CFI(두개골 인플란트) 제품의 중국 내 인허가 및 공급 계약을 완료했다"고 했다.
오 연구원은 "티앤알바이오팹의 올해 실적은 전년 대비 473% 오른 279억원, 영업이익은 적자지속인 -69억원"이라며 "내년 실적은 전년 대비 65% 오른 460억원, 영업이익 흑자전환한 13억원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FDA 승인, CFI 해외 부문 기대 성과 등 반영하지 않은 보수적 추정치로, 향후 해당 분야 기술 경쟁력 부각에 따라 추가적 기업가치 상승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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