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무장시험 사업 계약이 체결되면서 현재 진행 중인 체계개발사업 종료 이전에 공대지 능력에 대한 비행시험 검증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개발의 연속성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된다.
추가무장시험 사업 수행 기간은 2028년 12월까지다. 이번 사업을 통해 KF-21의 성능은 기존 공대공 무장 운용 범위에서 공대지 무장 능력까지 확대될 예정이며 이에 대한 시험평가와 성능 검증이 단계적으로 이뤄진다.
KAI는 공대지 무장 능력 시험과 함께 AESA 레이다와 주요 항전장비의 공대지 기능에 대한 시험평가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 종료 시 전투기의 종합적인 작전 능력이 확보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한국형전투기(KF-21) 추가무장시험 사업은 단계별 시험평가 방식을 적용해 검증된 능력이 순차적으로 전력화될 수 있도록 추진된다. 이번 사업은 지난 8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승인된 체계개발기본계획 수정안에 따라 시험평가를 3단계로 구분해 수행할 예정이다.
각 단계별 시험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당초 2028년 말부터 적용할 예정이던 공대지 능력을 2027년 전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조기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확장된 무장 능력을 바탕으로 KF-21의 세계 항공무기체계 시장 내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잠재 고객들의 관심 역시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KF-21은 현재 최초 양산 물량을 제작 중이며 2026년 하반기부터 공군에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기존 FA-50 운용국인 중동과 동남아 국가들을 포함해 다수 국가가 KF-21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확장된 무장 능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차재병 KAI 대표이사는 "KF-21 추가무장의 단계별 시험평가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경우 향후 고객 요구에 맞춘 맞춤형 시험·검증 역량까지 입증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방산 수출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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