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디스패치는 박나래 전 매니저와 '주사이모'의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입짧은햇님이 불법으로 약을 받고 링거를 맞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보도에 따르면 입짧은햇님은 '주사이모'의 약을 박나래에게 전달하는 역할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짧은햇님은 "주사이모 A씨가 일하던 병원에서 붓기 약을 받은 적은 있다"면서 "그러나 다이어트약과 링거는 관계없는 일"이라고 부인했다.
A씨는 박나래 측에게 다이어트 약을 전달하며 햇님의 복용 사례를 예로 들었다. 공개된 카톡에 따르면 A씨는 "햇님이는 3번 먹는다. 심하게 먹는 날에는 4번도 먹어. 햇님이 가끔 다시 99키로로 가는 꿈까지 꾼대. 그렇게 먹고 60키로대를 유지하는 것도 노력이야"라고 말했다. A씨는 박나래 매니저에게 "햇님이 다이어트의 비결은 내 약"이라며 "햇님이 내 약을 먹고 30㎏을 뺐다"고 강조했다.
입짧은햇님이 A씨의 전달책 역할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A씨가 햇님에게 약을 맡기면, 햇님의 매니저가 약을 박나래 매니저에게 대신 전하는 식이었다. A씨는 카톡에서 "금요일에 놀토 촬영때 햇님이한테 (약을) 전달해 주라 할게"라며 향정신성 성분의 의약품을 햇님에게 맡겼다.
또다른 카톡에서는 "햇님이는 목요일하고, 저(박나래)는 토요일 오전 찜콩"이라는 내용이 나왔다. 박나래 측이 링거 가능 일자를 묻자, "햇님이는 목요일에 오기로 했다"고 답한 부분이다. 박나래 매니저는 "햇님이 사는 상암동에서 주사이모 남편을 만난 적이 있다"면서 "햇님이 링거를 맞고 있어 (이모) 남편이 대신 약을 전달하러 나왔다"고 설명했다.
박나래와 입짧은햇님이 링거와 기계를 자주 애용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두 사람은 링거를 맞으면서 고주파 기계를 이용해 땀을 뺐다. 'OO쉐이프'라고 불리는 고주파 자극기를 사용했는데, 지방 분해 및 셀룰라이트 개선에 도움을 준다고 소개됐다.
이는 미용 기기가 아닌 의료 기기다. 의료법 33조에 따르면 의료기기는 전문 의료인이 의료기관(병원, 의원) 내에서만 사용해야 한다. 해당 의료기기 제조사 관계자는 "개인이 구매할 수 없다. 게다가 집에서 사용하는 것은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경고했다. OO쉐이프는 고주파와 저출력 레이저를 사용하는 장비로 심각한 피부 화상이나 조직 손상을 입을 수 있다.
디스패치는 A씨가 일산 집에서 해당 기기를 사용하는 현장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햇님도 해당 기기를 적극적으로 이용한 것으로 의심된다. '햇님은 박나래보다 더 높은 강도로 받는다'는 주사이모의 말을 들은 사람들이 있다"고 전했다. 또 해당 제보자는 "주사이모는 한국인이 맞다. 의사 면허는 없고 조리사 자격증은 있는 걸로 안다"면서 "전남편과 함께 호프집을 운영했다. 전남편이 죽고 지금 남편을 만나 성형외과 브로커를 했다. 의료인이 아니다. 환자를 유치해 수당을 받는 영업이사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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