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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의 역사, 위로 솟아오른 꿈━
롯데월드타워의 시작은 199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초고층 건축을 둘러싼 사회적 논의와 인·허가 절차만 15년이 걸렸고, 결국 2009년 5월 착공에 들어갔다. 건축허가는 2010년 11월11일에 이뤄졌다. 장기간의 준비와 논쟁 끝에 완공된 이 건물은 호텔, 업무시설, 쇼핑·문화 공간을 아우르는 복합시설로 구성됐고 123층 전망대는 서울 전경을 한눈에 담는 대표 명소로 자리 잡았다.이 건물의 가치는 높이에만 있지 않다. 설계 단계부터 지진·강풍을 견디는 구조 안정성, 에너지 효율을 고려한 친환경 기술, 세계 최첨단 엘리베이터 시스템 등 수많은 기술적 난제가 해결되며 완성됐다. 건물 외관은 유려한 곡선과 은빛 유리로 마감돼 도시 경관과 자연광을 조화롭게 반영한다. 전통 한국 도자기와 서예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이라는 점은 상징성을 더한다.
완공 이후 롯데월드타워는 빠르게 시민과 관광객을 끌어들였다. 서울스카이 전망대, 고급 오피스와 호텔, 대형 쇼핑·문화 시설은 도시의 새로운 명소가 됐다. 2017년 4월 열린 공식 개장 행사와 불꽃축제는 이 건물이 단순한 건축물이 아니라 도시 이벤트의 무대임을 각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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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있는 완공, 남는 과제━
롯데월드타워 완공은 대한민국 건축 기술의 성취이자 도시 발전의 상징으로 남는다. 이날은 한국 초고층 건축사에서 분명한 분기점이다. 초고층 건축이 지역 경제와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효과를 낳는 한편 환경 부담과 도시 밀도, 안전 관리에 대한 지속적인 과제도 분명하다. 서울의 새 하늘을 연 이 건물은 성취와 함께 책임도 남겼다.<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