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하는 이유는 미국 내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증가하는 전력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는 공급 부족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경쟁사인 GE 버노바는 최대 '35년까지 납품할 대형 가스터빈 계약을 내년에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12월 들어 수주에 성공한 프로젝트만도 여러 건이다. 대형원전(두코바니, NSSS(원자로 증기공급계통) 4조9000억원, 터빈 7000억원), SMR(엑스 에너지, 16기), 가스터빈(북미 빅테크향, 대형 3대) 등이다.
그는 "대형원전의 주기기 수주 금액은 약 4조원으로 예상했지만, 이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으로 계약 완료됐다"며 "내년부터 미국, 유럽, 중동 등에서 수주할 대형원전 프로젝트 역시 이와 비슷한 규모의 계약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SMR 관련해서는 "엑스 에너지(4세대)의 주기기 계약이 3세대와 비슷한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엑스 에너지가 진행할 프로젝트는 미국 내에서 진행되고 잠재적 수요자 역시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한미 간 원자력 부문에서의 협력 시 내년부터 미국을 포함한 대형원전 수주는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웨스팅하우스, 엑스 에너지, 홀텍 등 미국의 주요 원전 업체들 상장 준비 역시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기대했다.
게다가"미국 정부는 일본과의 관세협상으로 확보한 자금을 주요 프로젝트에 투입해 원전 시장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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