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30일 송남수 망운면번영회장 등 광주군공항 무안이전 반대 대책위와 군민 200여명이 망운면 소재지에서 광주시의 두번째 무안방문에 맞불집회를 벌이고 있다./사진=홍기철기자
광주군공항 무안이전 대응 범군민대책위원회는 19일 '6자 협의체 공동발표문'과 관련해 "해묵은 갈등을 해소하고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한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갖는다"고 밝혔다.
범군민대책위는 이날 입장문에서 "무안국제공항 개항때부터 이어져 온 갈등 상황이 관계기관들이 대화를 통해 해법을 모색하겠다는 의지를 공식화했다는 점에 대해 일정 부분 의미 있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다만 6자 협의체가 발표한 내용이 무안군이 제시해 온 3대 선결과제를 현실화할 수 있는 구체성의 결여에 의문을 제기했다.


범군민대책위는 "이번 발표가 실질적인 진전으로 나아가려면 이를 담보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행력 있는 방안이 향후 실무협의에서 충분히 검증돼 구속력 있는 문서로 명문화돼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또 "6자 협의체에서는 신속성보다는 신중성이라는 기본원칙에 입각해 논의를 진행하되, 이전 절차를 생략하는 졸속 추진 등의 법적 정당성을 훼손하는 과오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범군민대책위는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보상'이라는 국정철학에 걸맞는 무안군의 미래를 대전환하고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특별 지원책 마련이 필연임을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범대위는 "과거와 달리 열린 마음으로 실무협의 과정을 지켜보겠다"면서 "발표문 사항들에 대한 이행여부, 군민의견 수렴 절차 등 엄격한 감시자의 역할을 충실할 것"이라고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