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0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파이널스 여자단식 4강에서 세계 3위 야마구치를 2-0(21-15, 21-12)으로 눌렀다.
전날 열린 예선 A조 3차전에서도 야마구치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두고 조 1위에 올랐던 안세영은 이날도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상대를 제압했다.
안세영은 이날 승리로 야마구치와의 상대 전적을 17승15패로 벌렸다. 올 시즌 맞대결에선 3승1패를 기록했다.
경기 시작 직후 야마구치의 헤어핀이 네트에 걸릴 때 구석을 노린 안세영의 스매시는 절묘하게 라인 안쪽으로 파고들었고 1게임 초반부터 리드를 가져갔다.
6-6에서 야마구치의 스매시를 건져내지 못하며 역전을 허용했고 긴 랠리 끝에 상대의 빠른 공격에 반응 타이밍을 놓치며 8-10까지 밀렸다.
안세영은 상대의 진을 빼는 특유의 플레이를 통해 다시 13-12 재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격차를 더 벌리며 21-15로 1게임을 가져갔다.
2게임은 초반부터 치열한 랠리가 펼쳐지며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지만 안세영은 모든 포인트를 따내며 8-0으로 격차를 벌렸다.
11-1로 크게 앞서며 한숨을 돌린 안세영은 리드를 유지한 채 경기를 이어갔고 20-12에서 상대의 클리어가 라인을 벗어나며 승리를 가져갔다.
올해 우승 트로피 10개를 수집하며 2023년 자신이 세운 단일 시즌 여자단식 최다 우승(9승) 기록을 뛰어 넘은 안세영은 시즌 최종전 정상 등극을 통해 또 다시 신기록 행진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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