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박물관에서 열린 사회대개혁위원회 출범 및 개혁과제 수립을 위한 정책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금보 기자
국민의힘이 "국민들 사이에선 임기가 4년 6개월이나 남아 있는 것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다"며 김민석 국무총리 발언을 비판했다. 지난 20일 김 총리는 호남을 찾아 "대선 전엔 사람들이 '5년이 너무 길다'고 했는데 요새는 '5년이 너무 짧다'고 한다. '더 했으면 좋겠다'고 하는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
21일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편을 통해 "총리의 인식이 국민 다수의 체감과 정면으로 어긋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환율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물가는 서민의 일상을 압박하고 있으며 수도권 부동산 불안과 기업 체감경기는 여전히 암울하다"며 "이런 상황에서 '임기가 짧다'는 말이 나오는 것 자체가 국정 현실을 외면한 안이한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성과로 평가받기에도 책임을 묻기에도 너무 이른 시점에 권력의 지속을 입에 올리는 모습은 자신감이라기보다 국정 운영에 대한 불안이거나 총리 개인의 선거 출마 행보를 의식한 발언으로 비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정보다 지지층 반응을 먼저 의식한 발언"이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임기 연장에 대한 상상이 아니라 경제·안보·민생 전반에서의 책임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