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MBN '김명준의 뉴스파이터'에 따르면 박나래 전 매니저 A씨는 인터뷰에서 MBC '나 혼자 산다' 대만 촬영 당시 상황을 전하며 '주사이모' B씨와의 일화를 전했다.
'나 혼자 산다' 대만 촬영 당시 박나래는 녹화 시간이 됐지만, 현장에 나타나지 않아 시간이 지체됐다. 이에 제작진이 직접 호텔 방에 찾아갔다. 호텔 방 밖에는 캐리어가 있었고, 방 안에는 각종 약물과 함께 B씨가 있었다.
제작진은 B씨를 처음 봤기 때문에 "누구냐"라고 물었는데, B씨는 '의사'라고 답한 후 "박나래와는 우연히 만났다. 내가 MBC 사장도 알고 연예인도 다 안다. 어디 감히 소리 지르냐"면서 제작진과 언쟁을 벌였다.
A씨는 제작진과 B씨의 다툼 이후 박나래가 매니저들에게 "회사에 알리지 말아라. 이게 알려지면 나만 다치는 게 아니고 너도 다친다"며 입단속을 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장윤미 변호사는 "제작진은 부적절한 비의료인이 따라왔다고 인식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정말 의사였다면 공식적으로 해외 촬영에 동행했을 텐데 '우연히 만났다'는 것부터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황상 박나래 역시 해당 행위가 불법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A씨는 박나래가 불법이라는 사실을 인지한 후에도 주사 시술을 중단하지 않았고, 주변에서 만류하자 B씨 일산 자택을 직접 찾아가 의료 행위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박나래가 약에 내성이 생겨 적정량보다 많이 복용했다고도 폭로했다.
다만 이는 전 매니저의 일방적인 주장인 만큼 사실관계는 추후 수사를 통해 가려질 전망이다.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은 지난 5일 특수상해, 허위 사실 적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박나래를 고소했다. 이에 박나래도 전 매니저들을 공갈미수 혐의로 맞고소했다. 박나래 측은 "면허를 보유한 의사에게서 영양제를 맞은 것이 전부"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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