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51분쯤 카카오 CS센터 게시판에 자신을 '이재명 대통령'이라고 사칭한 작성자가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 고성능 폭탄을 설치했다"며 "22일 폭탄이 터질 것"이라고 협박하는 글을 올렸다.
카카오는 이날 오전 10시14분쯤 경찰에 해당 글을 신고했다. 경찰은 작성자가 해외 IP를 사용한 정황을 고려해 허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건물 수색 대신 카카오 판교 아지트 주변 순찰을 강화했다.
이달 들어 카카오를 비롯해 주요 기업을 겨냥한 온라인 협박이 반복되고 있다. 지난 15일 게시된 카카오 판교 아지트 사제 폭발물 협박 글을 시작으로 17일과 18일에도 네이버, KT 등 유사 협박이 이어졌다.
15일 작성된 협박글의 작성자는 자신을 모 고교 자퇴생이라고 밝힌 A씨로 앞서 두 차례 폭파 협박 혐의로 조사받은 인물이었다. A씨는 "명의를 도용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17일 게시된 협박글도 명의 도용으로 추정돼 경찰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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