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영 광주지방고용노동청장(왼쪽 두번째)이 2025년도 노사문화 유공 정부 포상 수상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광주고용노동청 제공.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광주·전라권 노사 대표와 공무원 등 6명에게 '2025년도 노사문화 유공' 정부포상을 수여했다고 23일 밝혔다.
광주고용노동청에 따르면 가장 높은 영예인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오정기 솔루스 노동조합 위원장은 2023년 회사의 인수합병 위기 속에서 '고용안정협약'체결을 주도해 직원들의 고용승계와 처우개선을 이끌어내며 고용 불안을 해소하는 등 상생의 노사문화를 정착시킨 공로를 높게 평가받았다.

산업포장 수상자인 최은규 금강공사 대표이사는 2001년 사원으로 입사해 관리계장, 기획실장 등 실무요직을 거쳐 대표이사에 취임한 후 근로자 의견수렴과 선제적 갈등 해소에 힘써왔다.


대통령 표창을 받은 이인구 삼양화성 전주공장 노조위원장은 1996년 노조 설립 이후 무분규 전통을 이어오며, 남성 근로자 육아휴직 보장 및 협력업체와의 상생협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고용노동부장관 표창을 수상한 이진우 한국전력거래소 노조 위원장은 본사의 지역 이전 과정에서 사택 확보 등 정착 지원에 앞장서고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이끌어 냈으며, 김태진 알에프세미 이사는 노사공동 워크숍 등을 통해 무분규 문화를 정착시키고 여성·장애인 등 취약계층 고용평등 실천에 기여한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지역노사민정협력유공자로 장관 표창을 수상한 임이랑 익산시청 주무관은 중견·대기업 6개 사가 참여하는 원하청 상생협력을 이끌어내고 아파트 경비·청소 노동자의 인권 보호와 월 2600명이 이용하는 이동노동자 쉼터를 조성하는 등 취약계층 노동자의 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도영 광주고용노동청장은 "대내외적으로 많은 도전과 변화 속에서도 상생과 협력의 정신으로 우리 지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 준 수상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현장에서 일궈낸 상생의 씨앗이 지역 사회 전체로 확산되어 행복한 일터가 늘어날 수 있도록 지원군이 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