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차현승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러분! 저 완치됐대요!"라는 글과 함께 백혈병 완치 소식을 전했다. 차현승은 "2025년 12월22일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투병 생활이 드디어 막을 내렸다"며 "처음 증상이 나타났을 때부터 판정받기 직전까지 마음속에는 늘 두려움이 자리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낫지 않으면 어떡하지?' '뇌출혈은? 뇌경색은?' '심장도 기형이라고?' 모든 것이 나쁜 쪽으로만 흘러가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무슨 짓을 하더라도 이미 아래로 향하고 있는 이 흐름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겠구나. 그렇다면 위로 끌어올리지는 못하더라도 속도만큼은 늦춰보자'. 마음마저 약해지면 그 흐름에 가속도가 붙을 것 같았다"고 고백했다.
차현승은 항암 치료 중 겪은 고통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처음엔 그저 힘들고 싫기만 했다"며 "어느 날은 오한도 통증도 없이 쉬고 있었는데 체온이 40도 가까이 된다며 급하게 해열제를 주셨다. 고통이 마냥 나쁜 것만은 아니구나. 나를 살게 하는 과정의 일부구나 깨달았다"고 밝혔다.
그때부터 웃기 시작했다는 차현승은 "두려움도 힘듦도 조금씩 사그라들더라. 언제 끝날지조차 기대하지 않고 있었는데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기분"이라며 "지금 이 순간에도 투병 중이신 모든 환우분 반드시 완쾌하실 거라고 믿는다. 너무 지치고 힘들겠지만 웃음과 희망만은 놓지 않으시길 진심으로 기도하겠다"고 부연했다.
유튜브를 통해서도 완치 판정을 받은 순간이 공개됐다. 영상 속 담당의는 차현승에게 "깨끗하게 잘 완치됐다. 그동안 고생했고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살아도 된다. 근데 술, 담배 등 몸에 안 좋은 것만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차현승은 지난 9월 백혈병 투병 사실을 알린 바 있다. 당시 그는 "6월 초 응급실로 실려 가며 모든 것이 멈췄다"고 밝혔다.
가수 선미 댄서로 이름을 알린 차현승은 넷플릭스 '솔로지옥' 시즌1, 엠넷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비 엠비셔스', 넷플릭스 '피지컬: 100' 등에 출연했다. 현재는 배우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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