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오전 경기 성남 제2판교테크노벨리 포티투닷 본사를 방문해 자율주행 기술 중간 점검 차원에서 아이오닉 6 기반 자율주행차를 판교 일대에서 시승했다.
해당 차에는 엔드투엔드(E2E) 기반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됐다. 포티투닷이 개발한 E2E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 '아트리아 AI'는 8개의 카메라와 1개의 레이더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입력 데이터를 단일 딥러닝 모델로 통합 처리한다. 인지·예측·계획·제어 전 과정을 차량 내부 신경망처리장치(NPU)에서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정 회장은 시승 이후 포티투닷 개발성과에 대한 격려와 적극적인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방문은 송창현 전 포티투닷 사장 퇴임 이후 제기되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고 그룹 차원에서 자율주행과 SDV(소프트웨어중심차량) 전략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송 전 사장은 2021년 현대차·기아 AVP(첨단차량플랫폼) 본부장을 겸임하며 SDV 전략 전반을 맡아왔으나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이달 초 사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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