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9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는 IMA는 자기자본의 최대 300%까지 자금을 조달해 IB(기업금융)에 투자할 수 있어 그동안 금융당국이 추진해온 '한국판 골드만삭스' 육성의 핵심 축으로 평가됐다.
고객은 원금이 보장되는 IMA를 통해 높은 기대수익률로 모험자본에 간접 투자할 수 있다. 증권사는 안정적인 장기 자금을 확보해 중소·벤처·코스닥시장 등으로 대규모 유동성 공급이 가능해지는 선순환 구조가 기대된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23일 한국투자증권에서 IMA 1호 가입 고객자로 등록됐고 미래에셋증권의 IMA 상품도 가입하며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혁신의 첫 걸음을 뗐다.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외에도 NH투자증권이 IMA 사업 인가를 받기 위해 대기 중인 만큼 시장 규모는 더 확대될 전망이다.
정부가 생산적 금융 확대를 강조하며 금융권에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주문한 만큼 IMA와 더불어 발행어음 역시 기대되는 핵심 성장동력으로 꼽힌다.
발행어음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요건을 갖춰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로 지정된 증권사가 자체 신용으로 발행하는 1년 만기 이하의 상품이며 자기자본의 200%까지 발행할 수 있다.
발행어음 사업자는 2028년까지 전체 운용자산에서 발행어음 조달액의 약 25%를 모험자본으로 의무 투자해야 한다.
최근 하나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의 발행어음 사업 인가 문턱을 넘었고 이어진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최종 의결돼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키움증권에 이어 발행어음 사업자에 이름을 올렸다.
메리츠증권·삼성증권도 발행어음 사업 인가 대기 중이다. 두 회사는 발행어음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현재 외부평가심의위원회 심사를 끝내고 현장 실사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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