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전날 북한 국방성은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 해군 핵잠수함 USS 그린빌의 부산 입항과 관련 "국가의 안전 환경에 엄중한 핵 불안정 요소를 항구 고착시키려는 미국의 기도가 보다 로골적(노골적)으로 표현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담화에서 국방성은 "23일 미 해군 공격형 핵잠수함이 승무원들의 휴식과 군수품 보충의 구실 밑에 한국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하였다"며 "또다시 반복된 미 전략자산 출현은 조선반도(한반도)와 지역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엄중한 정세 불안정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 핵 협의 그룹을 거론, "한국과의 군사동맹을 미국의 핵을 공유하는 핵 대결 블럭으로 보다 확고히 진화시킴으로써 지역에서의 전략적 우위를 차지해보려는 미국의 기도가 림계(임계)수위에 근접하고 있다는 경종"이라고 비판했다.
국방성은 "우리 국가와의 핵 대 핵 격돌구도를 굳히려는 미국의 대결적 본심이 다시금 확인된 데 맞게 현재와 미래의 전망적인 국익보장과 안전수호를 위한 방위력 제고를 강력히 실행해나가려는 우리의 실천적 의지는 절대불변하다"며 "미국이 핵잠수함을 끌어들여 핵공격력량의 가시성을 부각시킨다고 하여 달라질 건 아무것도 없다"고 했다.
이어 "주변에 상시로 존재하는 미국의 핵 위협은 우리의 해상주권령역범위 내에서 그러한 위협 실체를 소멸할수 있는 전략적 보복능력의 확보를 재촉하고 있다"면서 "핵보유국들 사이의 상호 견제 교리에 따라 미국의 핵무력시위에 상응한 대응조치를 고려하게 될 것이며 그의 실행 방식과 시점은 대칭과 비대칭의 원칙에서 선택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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