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으로 인해 진흙이나 하천 등이 범람해 남부 캘리포니아 전역의 여러 주요 도로가 폐쇄됐다. 악천후로 피해를 본 일부 지역에는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수천 명의 로스앤젤레스 주민들에 대한 전력 공급도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섬 주지사는 "일련의 대기천(대기에 흐르는 강)이 주 전역에 걸쳐 이미 포화 상태인 토양에 고강도 강우와 강풍을 일으켰다"며 "이 때문에 홍수나 산사태, 토석류 흐름, 하천 수위 급상승 등의 위험이 커졌다"고 경고했다. 또 "최근 남부 캘리포니아의 산불 피해 지역에 폭우가 계속되면서 산사태와 잔해 흐름의 위협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렌 배스 로스앤젤레스 시장도 지역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남부 캘리포니아 전역에는 광범위한 홍수 경보가 발령됐다. 미 국립기상청은 25일 아침까지 로스앤젤레스 대도시 지역을 포함한 남부 캘리포니아의 많은 지역에 드문 '고위험' 강우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폭우로 크리스마스까지 남부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낙석과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 국립기상청은 24일(현지 시각) "첫 번째 폭풍이 곧 잦아들겠지만 또 다른 폭풍이 이날 밤늦게 시작돼 25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27일에나 비가 그치고 건조하고 따뜻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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