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29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웨스트(West) 브리핑실에서 최종 수사 결과 발표 브리핑을 진행한다. 민중기 특검을 비롯해 6명의 특검보가 기소 인원 등 직접 수사 경과를 설명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수사 기간 종료 하루 전인 지난 27일까지 20명을 구속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등 66명을 재판에 넘겼다. 아울러 통일교 의혹에 연루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구속기소 했다. 특검 역사상 현직 의원을 구속기소 한 것은 처음이다. 또 김 여사에게 금품을 제공하고 국회의원들을 후원한 혐의를 받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도 재판에 넘겼다.
특검팀은 이날 매관매직 의혹 등에 얽힌 김 여사가 국정에 개입한 'V0'라고 규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V1'인 대통령보다 더 높은 위치에 있었다는 뜻이다.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와 통일교 교인들의 국민의힘 집단 당원 가입 혐의, 매관매직 혐의 등으로 세 차례 기소됐다. 특검팀은 수사 과정에서 김 여사가 여러 인물로부터 인사 청탁 등을 명목으로 각종 금품을 수사했다는 의혹을 새롭게 밝혀냈다.
또 김 여사가 '종묘 차담회' '해군 선상 파티 의혹' 등 특검법 제2조1항12호 사건과 관련해 직권을 남용한 정황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양평고속도로 노선변경 특혜 의혹, 삼부토건 주가조작 등 굵직한 의혹에 김 여사가 연루된 정황과 매관매직 행위와 관련한 윤 전 대통령 부부의 뇌물 혐의 수사는 마무리하지 못했다.
추가 수사가 필요한 사건은 모두 경찰 국가수사본부로 이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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