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자산운용의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 ETF가 200.39%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사진=신한자산운용
지난 3월 선보인 신한자산운용의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 ETF'가 9개월 만에 2025년 국내 상장 ETF중 가장 높은 200.39%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29일 신한운용에 따르면 해당 ETF의 수익률은 26일 Dataguide 집계 기준으로 국내 1011개의 ETF 중 전체 1위(레버리지 상품은 제외)다. 이 ETF는 같은 날 상장한 동종 유형 3개 상품과 비교해 많게는 2배 이상의 수익률 차이를 나타냈다.

ETF의 올해 개인투자자 누적 순매수 금액은 약 2646억원으로 동일 유형 4개 ETF 합산 순매수 규모의 3배를 상회한다. 상장 초기 90억원 규모로 출발한 순자산은 지난 26일 기준 5000억원을 돌파했다.


양자컴퓨터는 중첩, 얽힘 등 양자역학 원리를 활용해 작동하는 컴퓨터로 특정 영역에서 슈퍼컴퓨터를 능가하는 초고속 연산이 가능해 '꿈의 컴퓨터'로 불린다.

양자컴퓨팅은 대량의 정보와 복잡한 경우의 수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어 AI(인공지능)와 교통·물류, 우주·항공, 제약·화학,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크다.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 ETF는 미국의 ▲리게티컴퓨팅 ▲디웨이브퀀텀 ▲아이온큐 ▲구글 ▲코히런트 등 글로벌 선도 기업 10곳에 집중 투자하며 상위 5개 종목은 전체 포트폴리오의 약 70%를 차지한다.


신한자산운용 김정현 ETF사업총괄은 "아직 산업 내 기술 표준이 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ETF를 통한 분산 투자는 리스크를 완화하면서 미래 유망 기업에 효율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방법" 이라며 "양자컴퓨팅 산업은 주가의 변동 폭이 큰 만큼 ETF 별 구성 종목과 비중에 따라 성과 격차가 크게 벌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CES 2026을 통해 양자 관련 기업의 부각 가능성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