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원 담양군수.
정철원 전남 담양군수가 29일 병오년 새해 군정 운영의 방향성과 핵심 정책을 제시하며 담양의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정 군수는 이날 신년사를 통해 "지난 한 해 동안 군민과 공직자가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위기를 함께 극복해 왔다"며 "올해는 담양이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도약을 이루고 군정 전반의 대전환이 본격화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정의 최우선 과제로 치유와 힐링을 기반으로 한 생태 정원 문화도시 조성을 꼽았다. 국제명상센터 건립을 추진해 치유·명상의 중심지로 담양을 브랜드화하고 죽녹원과 영산강문화공원, 메타랜드를 중심으로 야간경관과 음악분수 등을 조성해 체류형 관광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관방천 담빛보트 계류장 조성과 사계절 꽃길, 남도정원 비엔날레 준비 등을 통해 정원문화도시로서의 위상도 높인다.


삶터·쉼터·일터가 조화를 이루는 행복한 생활환경 조성도 주요 정책으로 제시됐다. 의료·돌봄 통합지원과 연계한 병원 동행서비스, 재가 돌봄 확대, 어르신 일자리 사업을 통해 돌봄 행정을 강화하고 출생기본수당 지급과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추진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담양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농업 분야에서는 스마트농업 확산과 유통·가공 기반 강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농촌을 육성한다. 시설원예 현대화, 기능성 토마토 '토담토담' 육성, 농산물 유통·가공센터 조성에 나서고, 외국인 계절근로자 확대와 농업근로자 기숙사 운영으로 인력난 해소를 도모한다.

도농 융합 경제자립도시 실현을 위해 담양 제2일반산업단지와 메디푸드형 음식특화농공단지 조성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전통장을 활용한 지역 특화 음식 콘텐츠 개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 재건축 중인 창평시장은 올해 준공해 지역 상권의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대덕 지역활력타운과 고서보촌지구 도시개발 등을 통해 2030년까지 6천여 세대의 주택을 공급하고 청년 공공임대주택과 인턴십 지원으로 청년이 머무는 도시를 만든다.

교통·안전 분야에서는 달빛철도, 광주 3순환 고속도로, 국지도 확장과 함께 농어촌버스 개편, 재난 대응체계 강화, 깨끗한 물 공급 등 생활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다.

정철원 군수는 "군민 중심 행정과 소통을 바탕으로 군민 모두가 행복을 체감하는 담양을 만들겠다"며 "담양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여정에 군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