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동구 아파트 신축 현장/사진=머니S DB.
내년 상반기 광주지역 아파트 분양 계획 물량이 단 한가구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부동산R114가 '2026년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 물량'을 파악한 결과 내년 광주 아파트 분양 계획 물량은 7월 1529가구, 미정(2023가구) 등 총 3552가구가 공급될 것으로 예상됐다. 1~6월까지는 단 한가구도 잡히지 않았다.

유형별 분양 예정 물량은 분양(1799가구), 재개발(1218가구), 지역주택조합(535가구)로 나타났다.


광주 아파트 분양 계획 물량은 경기(5만6873가구), 서울(3만4230가구), 인천(1만8343가구), 부산(1만6287가구), 대구(4949가구), 대전(4734가구), 울산(3640가구) 등 세종(2032가구)을 제외한 특·광역시 중 두번째로 적었다.

특히 광주는 올해 미분양이 좀처럼 줄지 않으면서 내년 분양 시장도 더욱 위축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 정도의 예정 물량을 소화하기도 힘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전남은 총 7015가구(분양 5075가구, 지역주택조합 1940가구)가 분양 예정으로 잡힌 것으로 나타났다.


이태용 부동산R114 리서치랩 책임연구원은 "2025년 민간 아파트 분양시장은 계획 대비 124%의 실적을 기록하며 극단적인 위축 국면에서는 벗어난 모습이지만 2026년 분양 계획 물량이 실제 시장에서 얼마나 소화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