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유재석이 MBC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유재석이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진행된 '2025 MBC 방송연예대상' 레드카펫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는 모습. /사진=스타뉴스
방송인 유재석이 '2025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을 받았다.
지난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는 '2025 MBC 방송연예대상'이 열렸다. 이날 대상 후보에는 전현무, 기안84, 장도연, 유재석, 김연경이 이름을 올렸다. 대상의 영예는 유재석이 안았다. 유재석이 MBC 연예대상을 수상한 건 이번이 9번째다. 지상파 3사 연예대상과 백상예술대상을 포함하면 총 21개의 대상을 거머쥐었다.

무대에 오른 유재석은 "아까 수상 확률을 49%로 말씀드렸는데 이렇게 받고 보니까 51% 할 걸 그랬다"라며 "뭐라고 감사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일단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장인어른, 장모님 그리고 늘 고마운 존재인 (아내) 나경은씨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재석은 함께한 '놀면 뭐하니?' 제작진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이 프로그램 함께해 주는 PD, 작가, 고생하는 수많은 제작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하하, 우재까지 함께해주고 있는데 진심으로 고맙다"라고 멤버들을 언급했다.

특히 배우 이이경을 비롯해 올해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멤버들의 이름도 빼먹지 않았다. 유재석은 "함께하다가 아쉽게 하차했지만 우리 진주, 미주, 이경이까지 너무 고생했다.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놀면 뭐하니?'는 한 주 한 주 아이템이 바뀌기 때문에 사실 종잡을 수 없는 상황이 펼쳐진다. 아껴주시는 시청자들께도 감사하다. 여러분이 아니었다면 저도 '놀면 뭐하니?'도 다른 MBC 예능 프로그램도 지금까지 있을 수 있을까 생각이 든다"고 부연했다.


끝으로 유재석은 "작년 다른 방송사에서 20번째 대상을 받았는데 오늘 이 상으로 21번째 대상을 받게 됐다"라며 "미래는 아무도 모른다. 첫 대상이 2005년이었는데 21번째 대상을 2025년에 받았다. 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대상 트로피) 30개까지 한번 끝까지 노력해 보겠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이이경은 사생활 논란으로 '놀면 뭐하니?'에서 하차했다. 사건은 지난달 20일 독일인 여성 A씨가 자신의 네이버 블로그에 '이이경님 찐모습 노출합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A씨는 이이경이 자신에게 메시지를 보내 신체 사진을 요구했고 음담패설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후 사실이 아니라며 입장을 여러 차례 번복해 혼란을 야기했다.

이 과정에서 이이경은 지난 6일 대만 가오슝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2025'에서 AAA 베스트 초이스상을 받으며 "하하 형, (주)우재 형 보고 싶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한 바 있다.

이후 '놀면 뭐하니' 출연자 중 유재석만 거명하지 않아 하차 과정에서 갈등이 있었던 유재석을 저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파장이 커지자 이이경 소속사 측은 "유재석을 저격한 게 아니다. 그럴 이유가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이경 측은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등으로 A씨를 고소한 상황이며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