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시영이 캠핑장 민폐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사진은 배우 이시영 모습. /사진=뉴스1
배우 이시영이 캠핑장에서 밤늦은 시간까지 소란을 피우는 등 민폐를 끼쳤다는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지난 29일 이시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캠핑장에서 불편하셨던 분께 죄송하다"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시영은 "캠핑장에서 그날 예약한 팀이 저희밖에 없다고 하셔서 저희만 있는 줄 알았다"며 "확인해 보니 한 팀이 저녁에 오셔서 계신다고 사장님께서 이야기 해주셨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둘째 때문에 오후 늦게 갔다가 저녁 늦게까지는 있을 수가 없어서 몇 시간 있다가 먼저 집에 돌아가서 자세한 상황까진 몰랐다"며 "저도 캠핑장에 있을 때 매너 타임이 너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같은 날 온라인 캠핑 카페에는 이시영의 민폐 행동을 지적하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양평 중원계곡에 위치한 한 캠핑장을 이용했다는 A씨는 여성의 괴성과 시끄러운 음악 소리가 담긴 영상을 게재하며 "밤 11시쯤 현장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젊은 분들이 자유분방하게 지내면서 스피커로 노래도 흘러나오고 한 분은 상의를 탈의하고 분위기에 취한 채 이리저리 돌아다녔다"며 "여러 대의 차가 들락날락하면서 한 텐트에 모든 사람이 모여 행사를 시작했다. 마이크로 누군가가 진행하고 팀을 나눠 노래 전주 듣고 제목 맞추는 게임을 하더라. 정답을 외치는 사람들의 비명 등 모든 진행 내용이 저희 텐트 내부에서 생생하게 들을 수 있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X 진상은 어디에나 있다. 밤 11시 매너 타임, 차량 이동금지 표지판은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엄청난 스트레스에 5세 아이랑 같이 온 우리 가족은 이미 멘탈이 나가 있었다"며 "저희는 이번 기회로 정신적인 타격이 너무 심해 한두 달은 캠핑을 쉬기로 했다. 당분간은 호캉스나 다니려 한다. 위 내용은 정확히 벌어졌던 사실만 담겼다"고 부연했다. A씨는 댓글과 네이버 리뷰를 통해 해당 캠핑객이 배우 이시영과 관계자들이라고 주장했다.


이시영 팀은 캠핑장 안에서 보물찾기를 진행했고 A씨 텐트 옆까지 와서 물건을 숨겼다. 그리고 많은 사람이 소란스럽게 A씨 텐트 옆을 기웃거리며 보물을 찾았다는 게 A씨 측 주장이다. 이후에는 A씨 사이트 바로 옆에서 입수식도 벌어졌다.

현장에 있었다는 다른 누리꾼 역시 "이시영 배우팀이었다는 게 놀라울 정도"라며 "이 사람들 2일 차 밤에도 똑같이 떠들었다. 이시영 배우 본인이 설령 그렇지 않았더라도 관계자들의 이런 행동으로 이미지에 엄청난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걸 자각해야 하지 않나 싶다"고 지적했다.

이시영은 6일 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7세 아들을 포함해 다수의 지인과 캠핑장을 찾은 근황을 영상과 사진으로 공개한 바 있다. 해당 게시글에는 음주·가무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누리꾼들은 이시영이 공개한 사진 속 텐트와 A씨가 공개한 영상 속 텐트가 일치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