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PC 2025 대회장 전경. /사진=넥슨
올해 10주년을 맞은 '넥슨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NYPC)'가 국내 대표 청소년 코딩대회로 자리매김했다.
2016년 '세상을 바꾸는 코딩'이라는 슬로건으로 출범한 NYPC는 넥슨의 다양한 게임 IP를 활용한 창의적인 문제와 시뮬레이터 기반의 인터랙티브 문제를 도입해 코딩 초보자도 쉽게 도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2017년 이후 매년 4000명 이상이 예선에 참여하며 10년간 누적 참가자 40000명, 본선 진출자 673명, 수상자 193명을 배출한 국내 최대 규모의 청소년 코딩 축제로 성장했다.

넥슨은 대회 초장기부터 코딩 문화의 확산을 목표로 'NYPC 토크콘서트'를 시작했다. 2017년부터 5년간 이어진 토크콘서트에서는 기술 전문가들이 청소년들에게 진로와 비전을 제시했으며 2020년에는 이틀 동안 3800여 명이 사전 신청하는 등 높은 호응을 얻었다.


NYPC 수상자들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 왔다. 지난해 8월 역대 NYPC 대회 수상자들이 코딩교육 격차가 큰 지역으로 알려진 제주 지역 중·고등학교를 방문하여 코딩 학습 멘토링, 문제 풀이 등을 진행하는 제주도 코딩교육 봉사 캠프를 개최했다.

문제 출제와 운영 방식에서도 NYPC의 대중화 전략을 엿볼 수 있다.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 모바일' 등 넥슨의 인기 게임 IP를 활용한 알고리즘 문제와 인터랙티브 문제가 매년 출제됐다. 참가자들은 무료 코딩 교육 통합 플랫폼 'BIKO'과 연계해기출문제를 학습하고 매년 자신의 수준을 점검하며 목표를 설정해 도전할 수 있다.
NYPC 대회장 HISTORY WALL. /사진=넥슨
10주년을 맞아 진행된 참가자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예선 참가자의 52%가 신규 참가자였으며 90% 이상이 다음 해에도 재참가 의향을 밝혔다. 참가자 10명 중 8명은 '코드배틀(CODE BATTLE)'에도 참여 의향을 밝혔다.
코드배틀은 넥슨이 청소년 시절 NYPC를 통해 성장한 이들에게 AI 기반 전략 설계와 협업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올해부터 선보인 대학생 대상 팀 전략 대회다. 이 대회는 정답이 정해지지 않은 게임 환경 속에서 팀이 전략적으로 코드를 설계하고 경쟁하는 방식으로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게임처럼 즐기며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 NYPC의 진짜 매력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코드배틀 참가자 설문에서는 설문조사 응답자의 절반가량이 NYPC 대회를 처음 접한 신규 참가자였으며 전체 응답자의 90% 이상이 향후에도 '코드배틀'에 지속적으로 참가하겠다는 의향을 보였다.


NYPC는 향후 AI 시대에 요구되는 문제 해결 방식과 협업 경험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장으로 나아갈 전망이다.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은 "NYPC는 코딩 실력을 겨루는 대회를 넘어 기술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을 제공해왔다"며 "앞으로도 참가자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도전하고 협력하며 성장할 기회를 만들어가고자 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