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년 코스피가 30일 장을 끝으로 문을 닫았다. 그래픽은 올해 코스피 지수 주요 변화 포인트. /그래픽=강지호 기자
2025년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 보다 0.15% 하락하며 약보합 마감됐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39포인트(0.15%) 내린 4214.17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장 중 최저 4186.95까지 하락했지만 오후부터 낙폭을 줄였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4728억원, 기관은 3689억원을 팔았다. 개인은 8189억원을 홀로 사들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 마감됐다. 시가총액 1위와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33%, 1.72% 상승하며 올해 장을 마쳤다.

이날 삼성전자는 장중 12만전자를 달성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대차(1.02%)와 SK스퀘어(6.36%)도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3.03%), 삼성바이오로직스(0.64%), 삼성전자우(0.67%), HD현대중공업(2.68%), 한화에어로스페이스(0.84%), 두산에너빌리티(1.57%)는 하락 마감됐다.


올해 첫 거래일이었던 지난 1월2일 코스피 종가는 2398.94를 기록했다. 이후 지난 6월4일 코스피 5000 시대를 열겠다고 공약한 이재명 대통령 취임 당일 코스피는 2770.84를 기록했다.

이후 같은 달 20일 코스피는 종가 3021.84를 기록하며 3년6개월만에 3000선을 돌파했다. 지난 10월27일에는 4042.83을 기록하며 사상 최초로 4000선을, 지난 11월3일에는 4221.87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종가 기준)를 기록했다.
코스닥이 30일 올해 장을 마쳤다. 그래프는 올해 코스닥 지수 주요 변화. 포인트 /그래픽=강지호 기자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7.12포인트(0.76%) 내린 925.4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외국인은 3123억원, 기관은 1911억원을 팔았다. 개인은 5348억원을 홀로 사들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도 혼조 마감됐다. 알테오젠(1.21%), 에코프로비엠(6.21%), 에코프로(6.30%), 레인보우로보틱스(1.05%), 리가켐바이오(0.52%)는 하락했다.

에이비엘바이오(0.30%), HLB(3.57%), 코오롱티슈진(1.40%), 펩트론(0.40%)은 상승했고 삼천당제약은 보합세로 마쳤다.

코스닥은 올해 첫 거래일인 지난 1월2일 686.63으로 장을 시작한 이후 이재명 대통령 취임 당일은 6월4일 750.21을 달성했다.

같은달 24일에는 802.93을 기록하며 올해 처음으로 800선을 돌파했다. 지난 10월27일에는 902.70을 기록하며 1년7개월만에 900선을 탈환했다. 12월15일에는 종가 938.83을 기록하며 올해 최고치로 마감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 부장은 "2025년 마지막 거래일 코스피는 심리적 저항과 정리 매매 심리가 존재했다"며 "새해에 대한 기대감이 공조하며 보합권 내 혼조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 전 거래일 주간 종가 보다 9.2원 오른 1439.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12월31일 휴장한 뒤 내년 1월2일 오전 10시 2026년 장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