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바이오스텝이 HLB이노베이션 지분을 매수했다. /사진=HLB바이오스텝
HLB바이오스텝이 장외매수(블록딜)를 통해 HLB이노베이션 지분을 추가로 확보했다. 차세대 CAR-T 치료제를 중심으로 한 그룹 핵심 파이프라인의 중장기 성장성과 미래 가치에 대한 신뢰에 기반한 행보로 관측된다.
30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LB바이오스텝은 전날 HLB이노베이션 주식 227만2084주(지분율 1.57%)를 장외매수했다. 거래 단가는 종가와 동일한 주당 2000원이다. 거래 규모는 약 45억4400만원이다.

이번 거래로 HLB이노베이션에 대한 HLB바이오스텝의 지분율은 기존 0.88%(127만4688주)에서 2.44%(354만6772주)로 확대됐다.


이번 지분 확대는 HLB이노베이션의 미국 자회사 베리스모 테라퓨틱스가 개발 중인 차세대 CAR-T 플랫폼의 기술 경쟁력과 임상 진전에 대한 신뢰를 반영한 전략적 결정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HLB이노베이션은 고형암 CAR-T 치료제 'SynKIR-110'의 임상 1상 중간 결과를 내년 상반기 중 주요 학회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SynKIR-110'은 총 6개 코호트로 구성된 임상 1상에서 현재 코호트 3까지 용량제한독성(DLT) 없이 완료했다.

HLB바이오스텝 관계자는 "이번 지분 매수는 HLB이노베이션이 보유한 차세대 CAR-T 플랫폼의 기술력과 임상 진전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 전략적 투자"라며 "기존 CAR-T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후보물질들이 전임상과 초기 임상 단계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보이고 있는 만큼 향후 파이프라인의 상업적 잠재력과 글로벌 경쟁력에 대해서도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