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올 4분기 매출 1조2839억원, 영업이익 4722억원의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3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7%, 영업이익은 140.4% 늘어난 규모다. 전망대로 실적이 나온다면 셀트리온은 역대 분기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 기록을 경신한다.
올 4분기 실적 전망치가 확정될 경우 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5.7% 증가한 4조1163억원, 영업이익은 136.9% 증가한 1조1655억원에 달한다. 사상 첫 연 매출 4조원, 영업이익 1조원 돌파다.
셀트리온은 올 4분기 램시마SC(미국 제품명 짐펜트라),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스테키마 등 신규 제품들이 모두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파악했다.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0%를 넘어서는 등 가파른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신규 제품의 경우 안정적인 제품 공급을 위한 특허 합의 등 영향으로 당초 예상보다 출시 시점이 늦어지면서 올해 연간 기준 실적 개선 효과가 다소 제한적으로 나타났다. 내년부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본격적인 수익성 강화 궤도에 진입하면서 올해를 상회하는 높은 성장세가 나타날 전망이다.
2023년 12월 진행한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 영향이 완전히 해소된 점도 수익성 개선을 가속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에 불가피한 압박으로 작용했던 합병 전 고원가 재고 소진 및 개발비 상각이 마무리되고 생산 수율 개선까지 더해지면서 향후 영업이익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회사는 예상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투자자들에게 신속하고 투명한 방식으로 성과를 알리기 위해 올해 1분기부터 실적 발표에 앞서 잠정 실적을 발표해 왔고 이번 분기에서는 투자자의 예측 가능성 및 적시성 제고를 위해 처음으로 분기 종료 이전에 전망 실적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년부터는 고수익 제품군을 토대로 내실 있는 성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