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인사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20~30대 직장인 중 취업준비 때문에 휴학을 해 본 경험이 있다고 밝힌 34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부정적인 의견이 대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휴학의 구체적인 목적으로는 '학과공부 외의 취업 준비에 집중하기 위해'(44.7%)가 가장 많았다. '장기간이 소요되는 스펙(어학연수, 인턴, 공모전 등)을 쌓기 위해'(39.5%), '취업 전까지 졸업을 늦추기 위해'(15.8%) 등이 뒤를 이어 졸업 유예를 취업준비 수단으로 활용한 경우가 대다수였다.
결과적으로 휴학이 취업에 도움됐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대부분이 고개를 저었다. '별로 도움되지 않았다'(50.7%)거나 '전혀 도움되지 않았다'(12.0%)는 부정적 답변이 전체의 62.7%로 절반을 훌쩍 넘었다. 반면 '다소 도움이 됐다'(37.2%)는 의견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도움되지 않은 이유로는 '애초 계획한대로 휴학 기간을 보내지 못해서'(39.3%)가 1위로 꼽혔다. 다음으로 '졸업이 늦어져 입사지원 시 연령 때문에 손해를 봐서'(23.3%)라는 답변도 많았다. 인크루트 측은 "경력이 아닌 신입 입사는 연령이 중요한 조건 중 하나일 수 있는데 이런 점에서 상대적 불이익을 받았다고 여기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원분야에 대한 뚜렷한 목표 없이 휴학을 해서'(20.1%), '세부적인 계획을 제대로 세우지 않아서'(17.4%)가 있었다.
한편 요즘 대학생들이 졸업을 늦추는 '졸업유예' 현상에 대한 생각으로는 '크게 도움되지 않으므로 제 기간에 졸업하는 것이 좋다'(51.9%)는 의견과 '취업에 필요하다면 졸업을 미루는 것이 좋다'(48.1%)는 의견이 비슷했다.
결과적으로 취업준비를 이유로 휴학하는 대학생은 많지만 제대로 된 계획없이는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지 못한다는 것이다. 휴학의 목적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철저한 준비와 계획을 세워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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