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의 발달·유지·쇠퇴와 연령과의 관계는 장기·조직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 비교적 빨리 쇠퇴하는 것도 있고, 장기간 유지되는 것도 있다. 흉선과 같이 사춘기에 발달하고 청년기에 기능이 저하하기 시작하는 것이나 수정체의 탄력성과 같이 10대에서 경화가 시작되는 것도 있는 것이다.
관절의 퇴행성 변화는 고혈압, 당뇨, 콜레스테롤, 뇌졸중 등과 같이 만성질환 또는 기질적인 탄력성 저하로 보며 일반적으로 30대 중반을 전후로 징후가 시작되지만 10년 정도가 지나야 실제 몸으로 느끼기 시작한다.
구체적인 증상으로 통증·부작용과 일상적인 동작의 어려움 등을 들 수 있으며 60~65세가 되면 증상이 뚜렷해지는데 퇴행성관절염의 경우 해당 부위가 붓는 증세가 있어도 X-선 촬영에서는 나타나지 않고 40~50% 진핻됐을 때 나타난다.
퇴행성 관절염이 이른 시기에 발생하는 가장 큰 원인 3가지는 비만과 운동 부족, 지나친 관절사용(등산, 축구 등), 관절에 무리가 가는 동작의 연속(쪼그려 앉기, 오랜 시간 같은 자세 유지, 불편한 신발 또는 구두도 포함)이며, 다른 만성질환에 비해 유전과 체질은 큰 원인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퇴행성 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은 명확한 차이 있어
관절염은 퇴행성 관절염 외에도 류마티스 관절염이 있다. 이 둘의 차이는 퇴행성은 위의 3가지 원인과 노화가 원인인데 반해 류마티스 관절염은 아직까지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또 퇴행성 관절염은 노인성 관절염, 골 관절염이라고도 하며 연골 손상을 특징으로 하는 비 염증성 만성 관절염인 반면 류마티스 관절염은 전신적이고 만성 염증성 자가면역 질환이다. 퇴행성 관절염은 비 염증성 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은 염증성 관절염으로 이해하면 쉽다.
퇴행성 관절염의 원인은 병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노화에 따른 관절의 퇴행성 변화, 여성, 인종 차이, 직업적 손상, 비만, 관절 외상 등의 문제들이 관련돼 있다. 반면에 류마티스 관절염은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기회적인 요인 등이 서로 연관돼 병적인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된다. 병적인 자극이 우리 몸의 이상 면역 반응과 항체형성을 활성화시켜 발생하는 것이다.
이어 "관절 내시경으로 치료하면 증상 완화는 물론 기능 회복을 시킬 수도 있는데 노년이고 연골 마모가 심하다면 인공관절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류머티스 관절염은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나타나는 질병이다. 혈액 속의 임파구가 본인의 활액막 및 관절을 공격해 파괴시키는 질환으로, 조기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했을 때는 관절 강직이나 변형을 초래하므로 적절한 약물 치료와 전문적인 물리 치료를 받아야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이인묵 소장은 "오래 방치돼 관절의 형태가 망가지거나 오랜 약물 치료에도 통증과 변형이 심한 경우에는 관절 내시경 및 인공관절 수술 등으로 치료하면 무릎의 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창우 선한목자병원장(줄기세포연구소장)은 “노년기 전에 과도한 운동이나 낙상 등과 같은 외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관절 연골의 손상은 줄기세포로 통증 완화 및 치료가 가능하다"며 "관절 중에서도 특히 무릎관절은 그 사람의 활동성과 직결되기 때문에 건강한 100세를 원한다면 노년기 전에 꾸준한 관리를 해야 할 것”이라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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