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1.61포인트(0.08%) 오른 2006.01로 마감했다.
장 초반 급락세를 나타내며 2000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이후 등락을 거듭하며 전일대비 소폭 상승한 것이다.
코스닥시장 또한 비슷한 모습을 보이며 1.80포인트(0.33%) 뛴 543.10을 기록하며 하락 하루 만에 반등세로 돌아섰다.
북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국내시장의 골칫거리로 작용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선방한 모습이다.
시장 전문가들 또한 북한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는 듯 보인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북한발 리스크에 대한 코멘트들이 쏟아질 줄 알았는데 오히려 다음주 쿼드러플위칭데이가 예정돼 있고, 뱅가드 펀드의 리밸런싱(13일,18일)이 있을 예정이라 그런지 뱅가드, FTSE 유동주식수 산정방법 등에 대한 이야기만 많이 들어오고 있다"면서 "늘상 있던 일이라 만성화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임진균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또한 "요즘 주식시장에서 북한을 신경쓸 정도로 여유 있질 않다"면서 "사실 우리는 전쟁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만성이 된 터라 불감증마저 나타나고 있고, 전에 겪었던 일들이 비슷하게 벌어지며 학습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환율도 큰 움직임이 없다는 것은 외국인들 마저도 같은 모습인 것 같다"면서 "(외국인들이)오늘 매도세가 강하긴 했지만 그들도 우리와 비슷한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