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씨는 “수술 후 딱지가 생기는 것은 당연한 과정이라 여겼지만 생각보다 딱지가 많이 생긴 것 같고, 너무나 가려웠다” 며 “딱지를 억지로 떼어내면 안 된다는 주의사항에 참고 있다가 혹시라도 수술 결과에 문제가 있을까 노파심이 생겨 병원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에 배강익 보자르성형외과 원장은 “모발이식수술을 하게 되면 이식부위에 작은 딱지들이 앉게 되는데 이는 정상적인 결과” 라며 “이식 부위에 생긴 딱지가 이식모를 잡아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딱지를 억지로 떼어내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며 보통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사라지는데 실밥 제거 시 병원에서 제거해 주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딱지의 유무는 모발이식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지만 K씨와 같이 딱지 주변부의 가려움증이 심하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배강익 원장은 “K씨와 마찬가지로 모발이식 한달 전후로 이식부위의 가려움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종종 있는데, 이 역시 모발이 성장하는 과정의 일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며 “너무 세게 긁거나 문지르지 않고 톡톡 다독여 주듯 마사지를 해 주면 가려움증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수술 후 지급하는 스프레이는 이식부위를 건조하지 않게 도와주고 딱지가 깨끗하게 자리 잡도록 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주치의의 지침대로 스프레이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간혹 모낭염으로 인해 가려운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가려움증이 심하거나 지속된다면 주치의를 찾아 확인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모낭염이 발생한 경우라면 빨리 치료에 들어가야 이식모의 생착에 방해를 주지 않고 치료 역시 간단하게 끝난다는 것이 배 원장의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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