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콜롬비아 '하수도 환경 개선 종합계획 수립사업'에 참여한다. 사업 착수 보고회 이후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현대엔지니어링 인프라환경사업본부 김청택 상무보 / 현대건설 녹색환경사업실 이영태 상무보 / 동명기술공단 물사업본부 김성광사장 /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산업본부 박재성 본부장 / 콜롬비아 주택도시국토부 이
현대건설이 방글라데시 ‘상하수도 개선 사업’ 참여에 이어 콜롬비아 ‘하수도 환경 개선 종합계획 수립사업’에 참여한다고 7일 밝혔다.

 

한국정부가 약 7억3000만원을 지원하는 이번 사업에 환경부 및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과 함께 참여한다. 앞서 한국대표단은 6일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콜롬비아 주택도시국토부 상하수도 사업개발국과 사업 착수 보고회를 가졌다. 아울러 우리 환경기업의 현지 물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콜롬비아 자치지역환경청 청장 및 주지사와도 면담을 실시했다.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동명기술공단으로 구성된 전문기업 컨소시엄이 수행하게 될 콜롬비아 ‘하수도 환경개선 종합계획’은 콜롬비아 인구 절반의 식수를 책임지고 있는 보고타 강 상류와 제3의 도시인 칼리지역을 중심으로 10개 이상의 유망 물 프로젝트를 발굴하는 사업이다.
특히 콜롬비아는 730만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2014년까지 하수도 오염지역으로 분류된 10개 지역을 중심으로 52억달러를 투자할 예정으로 중남미 물시장의 신흥 블루칩으로 부상하고 있다.

글로벌워터마켓(2011)에 따르면 콜롬비아 물 시장 전체 규모는 25억5000달러다. 4월 중순 콜롬비아 살리트레 하수처리장 건설사업(3억5000달러)의 입찰공고가 발표되었으며, 금번 방문시 주요 발주처 인사들과의 면담이 우리기업들의 수주지원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대표단 단장인 백규석 환경부 환경정책실장은 "이번 마스터플랜수립사업을 통해 342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중남미 환경시장을 선점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국내 환경업체들의 중남미 시장진출을 위해 정부차원에서 중장기적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한국 환경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해 2007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12개국 지원을 완료 했으며, 2013년에는 콜롬비아를 비롯해 미얀마, 라오스, 멕시코에서 마스터플랜 수립사업을 추진하고 있다.